개요

역사민속자료학 연구과는 특정 학부에 기초를 두지 않는 대학원이다. 카나가와대학의 각 학부에 소속된 교원이 본 연구과의 교육 및 연구 지도를 맡고 있어 본교의 실력 있는 연구 스태프를 한곳에 모아 놓은 연구과라고 할 수 있다. 연구 지도를 맡는 교원은 대학 전체에서 모이지만 연구 지도가 이루어지는 시설은 1곳에 집중되어 있으며, 연습실, 도서실, 공동연구실, 실험실습실, 기타 시설과 함께 원생연구실을 갖추고 있다.

역사민속자료학 연구과는 일본의 역사학ㆍ민속학의 발전을 배경으로, 더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1993년에 설치된 일본 최초의 자료학 연구과이다. 역사 연구와 민속 연구의 기초에는 반드시 자료가 존재하므로 그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기법을 익혀 자료를 분석하고 일본 사회를 규명하는 연구능력을 높이는 것을 본 연구과의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자료의 조사 수집, 복구 및 보존 등에 관한 충분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 것도 지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지도방침은 본 연구과를 주체로 한 ‘인류 문화 연구를 위한 비문자 자료의 체계화’가 2003년도 COE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었듯이 사회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사의 각 시대별 과목이나 민속학 및 박물관학 등 각 분야의 과목과 함께 문화인류학, 고고학, 건축사학, 보존과학, 자료분석학 등 폭넓은 과목이 커리큘럼에 편성되어 있어 이들 과목의 학습을 통해 문자자료, 민속자료, 민구자료, 고고자료, 도상, 건조물 등 다양한 자료를 충분하면서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민속자료학 연구과의 교육ㆍ연구 활동은 카나가와대학 부설 일본 상민문화연구소 및 비문자 자료연구센터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수행하고 있다. 1921년에 시부사와 케이조가 설립한 이 연구소는 1982년에 카나가와대학으로 이관되어 역사와 민속에 관한 다채로운 연구활동을 펼쳐 왔다. 학생은 연구소의 연구회, 자료 조사에 참가할 기회도 많고 또한 연구에 연구소 소장 자료와 도서를 이용할 수 있어 그런 점에서 대학원 중에서도 가장 풍부하게 자료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라고 할 수 있다.

역사민속자료학 연구과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문화 활동과 지역 문화의 보존ㆍ육성에 힘쓰는 연구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에서 곧바로 진학해 올라 오는 학생뿐만 아니라 다시 한번 일본 사회와 문화를 고찰해 보려는 사회인 또는 자신의 업무를 재검토하고 재구축하고자 하는 현직 학예원ㆍ문서관원ㆍ교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사회인 학생의 이수 편의를 위해 주야 개강제를 채택하고 있어 야간 수업을 주로 이수하여 수료 요건을 만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카나가와대학에는 학예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함께 이수하여 습득한 지식과 기능을 활용하는 길을 모색해 보는 방법도 있다.